소래포구

일기 2010. 9. 26. 01:27
친구가 차 끌고 나와서 인천 소래포구 다녀왔다. 차만 타면 속이 안좋아지는데 요샌 차 탈 일이 없어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불안불안. 진짜 이제 차 타고 멀리 나가는건 포기해야 하는걸까;; 버스는 그럭저럭 괜찮고 기차나 전철은 멀쩡한데 승용차만 타면 그렇다. 대체 왜냐고... 한 1~2년 사이에 차로 어디 좀 먼델 다녀오기만 하면 체하고 토하고 난리 부르스를 추느라 고생했던 걸 생각하면...ㅠㅠ...

그래도 인천은 가까우니까 괜찮겠지, 하고 나가보았다. 새벽에 잠들어서 아침에 무지 졸렸으니까, 차에선 자면 되겠다 했는데... 잠이...안와...ㅠㅠ... 물 한모금 안마시고 나가서 소래포구 도착할 때까지 완전 빈속. 그래도 울렁울렁..@_@...


사진이라곤 먹을거 사진밖에 없ㅋ다ㅋ 트윗한 사진들을 다시 긁어오는 나는야 게으름뱅이... 아이폰 연결도 해놨는데 대체 왜 트윗에서 긁어온건지 의문스럽다. 그래 그냥 내 머리가 마이 아플 뿐이지...

아무튼 접시의 내용물은 광어+우럭+전어 각각 한마리씩. 우럭은 서비스, 전어는 한마리만 서비스 달라고 졸라서 받았다 ㅋㅋ 가을이 제철이라더라고. 뒤에 슬쩍 보이는 노리끼리한건 친구가 노량진 수산시장에 들러 사온 성게알. 먹으면서 못내 아쉬운 표정이길래 맘에 안드냐고 물었더니 가장 최근에 먹었던 성게알이 일본에서 먹은거라 그렇대... 야임뫄 그거랑 이거랑 비교하면 되니...´_`...

우럭이랑 광어 맛있었음. 전어도 괜찮...았는데 난 뼈가 씹히는게 싫어서 ㅠㅠ 한두점 먹고 손 안댔다. 뭐 그래봐야 쪼꼬만한 전어라 몇점 먹으면 없지만.


회도 맛있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건 얘 같다. 매운탕. 광어+우럭 매운탕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매운탕 국물만으로 밥 한공기를 뚝딱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야채도 생선도 다 건져 먹었지만... :9 무가 좀 두껍게 썰렸는지 마지막까지 무 한조각을 먹을 수 없었던 건 매우 아쉽긔.. (탕에 들어간 무 좋아함)


요건 돌아오는 차 안에서 찍은 것. 초점도 안맞고 해서 잘 안보이지만, 저 중앙에 흐릿한 무언가가 사실은 무지개... 쭉 늘어져 있는 일반적인 무지개가 아니고 딱 저만큼만 보이는 무지개라 신기했다. 사진으론 잘 담아낼 수 없어 아쉽네. 좀 더 예뻤는데.


이후에는 문래역 쉐프조 들러 빵 사고 서래마을 에꼴두스 들러서 디저트 하고 양재 시민의 숲에서 딩가딩가 놀았지만... 사진 올리기 귀찮으니까 패스하도록 합시다 ^^... 뭐 어차피 찍어놓은 사진도 없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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